신더시티 황성진 "탄약 부족 의도적 디자인..디스토피아 경험 제공"

NC R&D센터 '지스타 출품작 사전 시연회' 신더시티, 코엑스·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 장소 구현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

2025-11-12     강민혁 기자

2025.11.12. /영상=엔씨소프트(NC)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내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NC)의 다중 접속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Tactical Shooter) 게임 '신더시티'의 싱글 캠페인 데모버전이 공개됐다. 

10월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NC 지스타 2025 출품작 사전 시연회'에선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와 황성진 빅파이어 게임즈 신더시티 PD의 '신더시티' 설명과 ‘G-STAR 2025’(지스타) 빌드의 사전 체험 시연회가 진행됐다.

황성진 빅파이어 게임즈 신더시티 PD는 "탄약이 무한으로 나와 쏟아붓는 게임이 아니다. 디스토피아 세상이 됐을 때의 경험을 이용자가 느끼도록 의도적으로 리소스를 관리하는 게임으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에서 올해 2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구성한 빅파이어 게임즈에서 자체 개발한 신더시티는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으로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2025.11.12. /이미지=엔씨소프트(NC) 

‘신더시티’의 배경은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What if(SF 대체 역사)’ 가상 세계다.

3D 지도를 활용한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코엑스, 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인 실제 장소를 게임에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서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누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지상을 달리면서 탈 것에 장착 되어있는 기관총으로 적을 상대하는 등 대체로운 방식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오픈월드에서의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4인 이하의 파티로 진행되는 인스턴트 존 파티/레이드 타입 던전 △훨씬 더 많은 플레이어들의 협력이 필요한 거대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신더시티에 등장하는 NPC는 AI(인공지능)를 통해 공간을 인지·판단·행동하도록 개발돼 플레이어들에게 반복적이지 않은 전투의 경험을 제공한다.

지스타 2025에서는 ‘신더시티’ 세계관의 핵심 영웅 중 하나인 ‘세븐’의 이야기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캠페인 모드를 통해 영웅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파괴된 서울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 2025 방문객은 ‘히어로 캠페인 모드’를 통해 ‘신더시티’의 핵심 영웅 ‘세븐’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신더시티’는 각 캐릭터의 과거와 동기 등 배경 스토리를 담은 ‘히어로 캠페인 모드’를 제공한다.

‘히어로 캠페인 모드’에서 경험하는 영웅들의 서사는 ‘신더시티’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후 오픈월드에서 진행하게 되는 ‘에픽 미션’에 몰입감을 더한다.

이외 캐릭터들의 개별 캠페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5.11.12. /이미지=엔씨소프트(NC) 

지스타 2025에서는 ‘Part1: 울프 스쿼드’와 ‘Part 2: 챔버17’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세븐’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캠페인 ‘Part1: 울프 스쿼드’에서는 기본 소총 외에도 △저격 소총, RPG(로켓추진유탄) 등의 다양한 총기 △강력한 화력의 택티컬 기어를 체험할 수 있다.

‘신더시티’의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파트로 슈터 장르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Part 2: 챔버17’에서는 '크리처'(Creature, 괴물)를 상대하며 △샷건, 화염병 등의 무기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택티컬 기어 1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

보다 높은 난이도의 캠페인 후반부 스토리를 경험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추천되는 파트다.

Part 1은 캠페인의 주인공 ‘세븐’이 시작 지점부터 임무 지역인 병원으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플레이를 돕는 가이드와 함께 저격 소총과 특수한 성능의 택티컬 기어를 획득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Part 1 후반부에는 ‘아이언 스매셔’가 보스로 등장해 강력한 공격 패턴과 함께 일반적인 총기로는 대미지를 줄 수 없는 방어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시험한다.

‘아이언 스매셔’를 수월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RPG가 필수며 공격을 퍼붓는 보스를 피해 RPG 탄두를 획득한 후 알맞은 타이밍에 공격해야 한다.

탄두가 부족한 경우에는 습득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공략을 이어 나갈 수 있다.

2025.11.12. /이미지=엔씨소프트(NC) 

Part 2는 병원 진입부터 캠페인 엔딩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어두운 공간에서 전술 조명과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해 끔찍하게 변이된 ‘크리처’들을 상대한다.

‘크리처’들은 특수한 패턴과 함께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어두운 병원의 분위기와 크리처들의 사운드는 플레이에게 한층 몰입감을 더한다.

크리처들로 인해 파괴된 병원에서 Part 2의 미션을 수행하며 ‘세븐’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크리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병원이 왜 격리 구역이 됐는지 등을 ‘신더시티’의 스토리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Part 2의 마지막에 최종 보스인 ‘울고라스’를 상대한다.

최종 보스는 앞선 크리처들보다 강력하게 변이된 크리처로, 특정 부위를 사격해야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보스를 처치하면 확인할 수 있는 영상에서는 캠페인의 주인공 ‘세븐’의 절망을 높은 퀄리티로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될 신더시티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신더시티는 지스타 2025에서 RPG로 적 헬리콥터를 격추하거나 강력한 택티컬 기어로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처치하는 등 다채로운 무기와 택티컬 기어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재미를 구현했다.

빅파이어 게임즈는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새로운 무기와 택티컬 기어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가 2025년 10월 30일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신더시티는 엔비디아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함께 대규모 협력전(CO-OP)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NC)

다음은 사전체험 시연회 후 진행된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 △황성진 빅파이어 게임즈 신더시티 PD와 일문일답.

- 각 챕터에서 서울-판교를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는지. 시작 캐릭터 몇명으로 시작하는지.

▷(배 대표) 신더시티는 △히어로들의 이야기인 캠페인과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오픈월드 2개로 구성된 게임이다. 시연 버전은 키배치 설명 등 튜토리얼 성격이 있다. 

지금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는 4명 정도를 개발했다.  정식 론칭 시점 캐릭터 수는 아직 유동적으로 5~6명 영웅이 사용가능할 것 같다.

- 파트2를 했는데 번지의 '데스티니'와 같이 탄약이 많지 않고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처럼 파밍하고 카드키를 습득해 탈출하는 방식이었다. 의도적으로 탄약이 부족하게 설계한 것인지.

▷(황 PD) 의도해서 디자인했다. 캠페인은 기본적인 세계관에서 영웅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콘텐츠 플레이를 구성했다.

딸이 변이해서 악마와 함께 세상에서 소멸하는 이야기, 왜 크리처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등 이야기를 풀어내고 실제 캠페인에서 먼저 크리처와 전투를 통해 플레이어가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디스토피아 세상이 됐을 때 괴변이체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탄약이 부족하게)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했다.

오픈월드 필드는 기본적으로 탄약이 무한으로 나와 탄을 쏟아붓는 게임이 아니다. 리소스를 계속 관리해야 하고 필요한 리소스는 기존에 준비했던 지원 요청 아이템을 통해 다시 충전해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받거나 탄을 가진 NPC를 쓰러뜨리면 탄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조차 모두 의도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 캠페인과 오픈월드 간 연계되는 것이 있는지.

▷(황 PD) 플레이어가 에픽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영웅의 흔적 등을 만나게 되고 영웅의 캠페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그 영웅을 플레이어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캠페인을 통해 텍티컬 기어라고 하는 스킬이나 서사를 알게되고 이를 오픈월드에서 사용하게 되는 구조로 돼 있다.

캠페인에서 나오는 아이템 파밍은 오픈월드와 분리돼 있다.

캠페인을 클리어하면 S·A 등 평가 등급이 나온다. 클리어 등급에 따른 업적 보상이 주어지며 이는 오픈월드의 내 성장으로 이어진다.

등급 점수 기반 랭킹도 있어 반복플레이를 할 수 있게 준비했다. 

- 캠페인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난이도 단계 구분이 있는지. 최적화 이슈가 있는 듯 한데 개선하고 있는지.

▷(황 PD) 중간 프레임드랍이 있다. 오픈월드를 구성하면서 언리얼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발한 스트리밍 기술과 비주얼 리프래시 기술도 적용했다.

그런데 버티컬 슬라이스(완성도 높은 미니버전)로 FGT(소수인원 테스트)와 외부테스트 및 글로벌론칭을 해야하는 시기에 3주전 언리얼엔진이 5.6으로 버전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저희가 만든 기술들이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부분을 안정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 지스타에서는 조금 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해 프레임드랍 등 불쾌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 대표) 오늘 체험버전은 이지·노말·하드 중 노말난이도에 해당한다. 처음 노말로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많이 죽으면 중간에 이지로 내려갈 수 있는 팝업이 나오게끔 개발했다. 물론 이지로 클리어하면 랭킹에서 패널티가 있다.

- 영웅별 스토리가 존재한다고 했는데, 영웅별 캠페인 플레이타임이 어느정도인지. 다른 영웅도 비슷한 호러 분위기인지

▷(배 대표) 원래는 캠페인을 튜토리얼로 만들다가 다른 히어로도 각자 캠페인을 만들기로 개발노선이 바뀌었다. 정량적 계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체감적으로 빠르게 깨면 20~30분에서 늦으면 40~50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파트1·파트2 모두 한번도 안죽고 깨면 20분 내외 클리어가 가능하다. 다른 히어로 캠페인도 비슷한 플레이타임을 가질 것 같다.

호러 느낌은 의도한 것이다. 이는 △영웅 설정에 맞는 비주얼 구현과 △마켓적으로 글로벌론칭 슈팅게임은 북미·유럽 시장의 취향상 대도시·SF·호러·크리처 요소의 해외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2025년 10월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NC 지스타 2025 출품작 사전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강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