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주재 사업보고회..계열사 한달간 릴레이 보고

2025-10-24     김지훈 기자
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2026년 사업보고회를 주재하며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23일부터 한 달간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을 시작으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화학), LG유플러스·LG CNS(통신·IT), LG생활건강 등 서비스 계열로 이어지는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구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후 매년 사업 보고회를 주재해 왔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사업성과 점검과 함께 AI·전장·배터리 등 미래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방향, 미국발(發) 관세 대응과 현지 투자, 공급망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LG 안팎에선 올해 보고회가 예년과 달리 긴장감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유플러스·화학·디스플레이·생활건강 등 전 계열사에서 희망퇴직과 조직 슬림화가 이어지고 있다.

보고회 결과는 다음달 말 단행될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에 즉시 반영될 전망이다.

이미 LG생활건강 CEO에 외부 인사인 이선주 사장을 영입한 만큼, 올해 인사는 안정보다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 2인자 격인 부회장단 재편이 가장 큰 관심사로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