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몽골 바트숨베르서 '숲 조성 사업' 출범

산불 피해지 복원 본격 착수

2025-10-14     신은주 기자
2025년 9월 30일 몽골 숲 조성 사업 런칭 세레머니 현장에 (왼쪽 세 번째부터) 강호덕 산림청 사막화방지연구사업단장, 바트후 몽골 대통령 자문위원, 문흐바트 대통령 비상임 고문,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조민철 유한양행 상무, 오윤사나 몽골산림청장,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NGO 대표가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한양행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달 30일 몽골 바트숨베르 지역 몽골국립대학교 연습림 관리소에서 산불피해지 복원과 몽골 숲 조성 사업을 위한 론칭 세레머니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8일 서울에서 몽골 정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현지 NGO(비영리기구) ‘빌리언트리스’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현지에서 사업을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한양행은 런칭 세레머니에 앞서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산림 복원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숲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몽골국립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토양조사를 선행하고 적합한 활엽수종을 선정한다. 체계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과학적 조사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간기업과 정부, 국제기구가 힘을 모으는 만큼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민철 유한양행 ESG 경영실장은 “몽골 숲 조성 사업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몽골 정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조민철 ESG경영실장을 비롯해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총장, 강호덕 산림청 사막화방지연구사업단장(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장), 바트후 몽골 대통령 자문위원, 문흐바트 대통령실 비상임 고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NGO 대표, 투아이막 도지사, 바투숨베르솜 군수, 의회 의장,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국제적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도 오창 미호강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1사 1숲 가꾸기, 노을공원 나무심기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으로 ESG 경영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