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타계

2025-10-07     김지훈 기자
고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포쓰저널]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으로 키워낸 최창걸 명예회장(사진)이 향년 84세(1941년생)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지난 6일 영면했다고 7일 밝혔다. 최 명예회장은 그동안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최윤범 회장 등이 지켰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 반열에 올리고, 한국의 제련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철금속업계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창립 때부터 50년 넘게 고려아연에 몸담아 왔다.

자원빈국이자 아연 제련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고려아연을 불과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 제련소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 덕분에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협상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장례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