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김종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우승

LA 올림픽 정식종목 컴파운드선 양재원·박리예 정상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최고 권위 양궁대회 4회째 후원

2025-10-04     김지훈 기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2025년 10월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여자 리커브 수상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포쓰저널] 임시현과 김종우(이상 한국체대)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을 7-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우는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을 7-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23년 우승자 이우석은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인 컴파운드에서는 양재원(울산남구청)이 남자부 결승에서 김종호(현대제철)를 슛오프 승부 끝에 147-147<10-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는 박리예(부개고)가 문예은(한국체대)을 150-14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우승 상금의 25%인 2500만원이 별도 지급됐다.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국가대표,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230명의 선수가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총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9600만원으로 지난 대회보다 15%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R&D(연구개발) 기술력을 실제 경기 현장과 접목해, 미래 양궁 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도 선사했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국가대표팀과 '양궁 슈팅 로봇'의 이벤트 매치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와 기술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화살을 회수해 전달하는 '런너' 역할을 맡아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후원 외에도 한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 리더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6연속 연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1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부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사(회장 정의선)를 맡아오며 아시아 권역 양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세계양궁협회 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 양궁월드컵(Hyundai Archery World Cup)’과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Hyundai World Archery Championships)’를 후원하며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