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무엇이 문제인가..국회 피해사례 발표대회
30일 오후 국회서 개선방안 토론회
[포쓰저널=장성열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운영 실태와 가맹점주 피해 사례를 다루는 발표대회가 30일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와 더불어민주당 이강일·김남근 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더본코리아 사례로 본 문어발식 다브랜드 프랜차이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피해사례 발표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 ‘빽햄’ 선물세트 논란, 감귤 맥주 함량 허위 표시 의혹, 농약 분무기 논란 등 각종 논쟁에 휘말리며 상생 노력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백 대표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상생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1993년 가맹사업에 진출한 뒤 2008년 이후 50개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현재 절반인 25개만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매출이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시장 전반의 성장세와 달리 다수 브랜드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은 ‘문어발식 다브랜드 전략’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발표대회에서는 가맹점주들이 직접 피해 사례를 증언한다. △연돈볼카츠 당곡역점 점주는 매출액·수익률 과장 홍보 문제를, △신길점 점주는 단체 활동 방해 사례를 발표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 소속 25개 브랜드의 매출 감소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된다. 안희철 대한가맹거래사협회 법제이사, 김재희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공정경쟁팀장(변호사), 김대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정책과 과장, 박수영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 조사관 등이 발제를 맡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겸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공익위원도 참석해 상생 방안을 제안한다.
이번 발표대회는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더본코리아 측의 실질적 상생 노력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