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나로우주센터 개방된다.."발사 부지로 활용 가능"

2027년 민간 발사장 구축 전 나로우주센터 부지 등 제공

2025-09-19     송신용 기자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설치된 누리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민간 기업이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접안시설, 민간 발사장 공사 유휴부지 등을 발사 가능 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19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사에서 나로우주센터 사용 희망 민간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나스텔라,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 국내 발사체 개발 기업 관계자가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는 민간 기업이 나로우주센터의 시설·장비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표준 절차 안내서다.

사전협의, 신청, 심사, 허가, 발사와 사후 조치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과 기준을 규정한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은 2027년 예정인 민간 발사장 구축 전부터 나로우주센터 내 접안시설, 민간 발사장 공사 유휴부지 등을 발사 활용 가능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안내서는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민간 발사장 구축 전 민간기업의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초부터 발사장 지원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민간 우주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