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대만 진출.."K-브랜드 글로벌 유통 확대"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서 K브랜드 팝업스토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 정규 매장을 오픈하는데 이어 대만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K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5일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과 K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력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 1층 정문에 가까워 주목도가 높은 자리에 86㎡(26평) 규모로 조성되며 11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4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스탠드 오일’, 남녀 공용 화장품 제품을 선보이는 ‘라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하반기에 대만의 주요 도시인 타이중과 타이난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선보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 글로벌의 대만 진출은 다양한 K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현대 글로벌 사업의 브랜드 소싱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통 모델을 다변화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