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답동 아파트 건설현장 50대 노동자 추락사망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사고

2025-09-03     송신용 기자
건설현장 추락 사고 /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이날 오전 10시경 GS건설 하청업체 소속 50대 남성 노동자 ㄱ씨가  15층에서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다.

ㄱ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노동부는 공사 관계자들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정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건설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2일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빌라 건설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8월 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같은 달 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단독주택 신축공사장에서는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70대 노동자가 각각 추락해 숨졌다.

이재명 정부들어 건설현장 산재사망 사고는 7월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논란 대상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및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등 올해에만 4차례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의 2분기 산업재해 현황 통계에 따르면 1∼6월 건설업 산재 사망자는 총 138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