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클럽 압구정' 공개..압구정2구역 커뮤니티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 24시간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 등

2025-09-02     송신용 기자
현대건설 '클럽 압구정' 세대별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 /2025.9.2 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재건축 역대 최대 규모와 시설의 올인원(All-in-One) 커뮤니티를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클럽 압구정'이라는 이름의 이 시설은 총 4만2535㎡(1만2867평)의 면적으로 세대당 약 16.5㎡(5평)이 제공된다.

사우나는 호텔급 어메니티와 자연 채광을 결합했다.

수영장은 유아풀·바데풀·온수풀 외에도 인도어 서핑과 수중 재활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실내 골프연습장은 국내 최장 32m 비거리와 복층 설계로 레슨, 연습, 게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시설로 완성된다. 

100가지의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재건축 단지에 최초로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 24시간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가 도입된다.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는 와인 저장고, 음악 감상실, 피트니스 룸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공간은 냉난방·환기·보안 설비가 완비돼 각 세대별로 제공된다.

여기에 발렛 파킹, 하우스키핑, 예약 관리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더해진다.

세대마다 제공되는 버틀러 룸은 세탁·정리·가사 지원을 전담하는 전용 서비스 공간으로, 생활의 편의가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에는 24시간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입주민의 건강을 일상부터 응급까지 밀착 관리하며 첨단 모니터링 장비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골든타임 내 응급처치와 협력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체계에, 항노화 프로그램과 온열·마사지 기반 웰니스 케어를 더해 예방부터 치유, 회복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구현한다.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는 미술관급 온도·습도·보안 설비를 갖추고 입주민이 소장한 예술품과 고가 수집품을 안전하게 보관·전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술품 시세 평가, 전시와 판매까지 연계 가능한 아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리빙 뮤지엄으로 확장한다.

입주민은 미술품의 컨시어지 서비스, 글로벌 아트 투어, 경매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단지 내에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에르메스의 향과 호텔급 침구로 꾸며지며 스파는 록시땅과 협업한다.

올데이 다이닝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정호영 셰프가 직접 기획한 메뉴가 제공된다.

뱅앤올룹슨의 입체적 사운드 시스템도 더해져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호텔 같은 도시'로 탈바꿈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클럽 압구정에 적용 예정인 국내 최초 세대별 프라이빗 스튜디오, 24시간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 등은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시설"이라며 "100가지 프로그램을 담은 올인원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들이 100년 도시에서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현대아파트(1~14차)와 한양아파트(1~8차), 미성아파트(1~2차) 등이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 9·11·12차와 신현대가 포함된 곳으로, 조합은 6월, 지상 최고 65층 아파트 14개 동(2571세대)을 짓는 내용으로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총공사비는 2조 7489억 원, 입찰보증금은 1000억 원에 달한다. 

당초 국내 양대 건설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이 조합 측 입찰 지침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쟁입찰은 성사되지 못했다.

조합은 8월 11일 시공자 선정 입찰에 나섰지만 현대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조합은 향후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자를 선정에 나설 전망인데, 이마저 유찰되면 입찰은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