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담아낸 '신더시티', 'K-콘텐츠' 세계화 게임으로 잇는다
코엑스, 무역센터, 도심 공항 등 삼성동 일대 랜드마크 구현해 관심 집중 엔비디아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최첨단 기술 담은 그래픽 감탄 자아내 신더시티 비롯해 ‘타임 테이커즈’ 등 ‘슈팅 클러스터’ 구축해 시너지 기대
[포쓰저널] “삼성동, 논현동 등 서울의 실제 지역들이 게임 속에 어떻게 구현될 지 가장 기대된다.” 엔씨소프트가(NC)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신더시티(CINDER CITY)’를 직접 플레이한 외신이 남긴 평가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음악 등 다양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높이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서울을 게임 속에 그대로 구현한 ‘신더시티’가 또 하나의 한류 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엔씨(NC)에 따르면 ‘신더시티’는 엔씨(NC)의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미래의 인류가 잿빛 폐허가 된 도시에서 희망의 불씨로 세상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게임명으로, 23세기 미래 기술과 21세기 현재가 공존하는 SF 대체 역사 세계관 등이 특징이다. 2026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신더시티’의 주요 배경은 서울과 판교 등 한국의 중심 도시다. 이용자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영상과 시연 빌드를 통해 코엑스, 무역센터, 도심 공항 등 삼성동 일대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의 외경뿐 도로도 그대로 구현해 서울이 익숙한 이용자는 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개발했다.
전 세계 이용자는 게임스컴을 통해 ‘신더시티’의 콘텐츠와 기술력도 확인했다. 특히 엔비디아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서 ‘엔비디아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 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을 담은 그래픽 품질은 감탄을 자아냈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NC)는 올해 초부터 ‘슈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구축은 특정 장르에 집중 투자를 통해 마케팅 노하우, 개발 리소스, 네트워크 등을 공유하고 빠르게 장르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슈팅 장르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더시티와 함께 게임스컴에 출품한 ‘3인칭 팀 서바이벌 히어로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타임 에너지’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룰, 각기 다른 서사와 고유 스킬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폴란드의 문 로버 게임즈,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소재 엠티베슬 등 지난해 투자한 해외 개발사들도 신작을 준비 중이다. 같은 슈팅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