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순자산 7천억 돌파

금리 하락 본격화 앞두고 '선제 매수'

2025-08-28     성은숙 기자
2025.8.28./사진=삼성자산운용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702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누적 개인 순매수 또한 2000억원을 돌파해 2151억원을 기록했고 은행 채널의 누적 순매수도 2034억원을 달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몰리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062억원을 넘어섰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시장의 관심이 인하의 폭과 속도에 쏠리고 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내 최대 폭 상승을 기록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하기도 했다

. 이에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대폭(50bp) 인하 가능성은 낮춘 반면 25bp(bp=0.01%포인트) 단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기 전에 장기 듀레이션(투자자금회수기간) 노출을 통해 고금리와 동시에 자본수익을 노리는 수요가 커졌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된 데도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서학개미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미국 장기채 ‘TLT 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의 한국판으로, 미국 30년 국채 실물과 미국에 상장된 순수 미국30년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환율 변동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환헤지 구조와 더불어 연 4% 이상 안정적으로 매월 지급되는 배당금과 금리 하락 시 자본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도록 설계됐다.

총 보수는 연 0.015% 수준으로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낮다. 고비용의 레버리지 ETF를 투자 수단에서 제외해 음의 복리 효과나 과도한 재간접 투자 비용이 투자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했다. 합성형으로 운용되지 않아 과도한 스왑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30년국채의 성과를 최대한 정교하게 추종하면서도 비용 효율성과에 초점을 두고 운용하는 상품”이라며 “고금리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좋은 투자 수단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퇴직금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