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부터 SMR까지..SK, AI 시대 맞춤형 에너지 청사진 제시

WCE 2025 참가..AI 시대 에너지 수요 대응할 맞춤형 토탈 에너지 솔루션 공개

2025-08-26     김지훈 기자
27~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SK 전시관 조감도./사진=SK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가 재생에너지부터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SMR(소형모듈원자로)까지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7~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WCE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행사다.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청정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환경, 해양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약 560개 국내외 선도기업이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SK는 ▲재생에너지 ▲저탄소 LNG ▲수소 ▲SMR ▲배터리 ESS 등 다채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맞춤형 에너지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보유한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5월 상업가동 시작)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며,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사업을 선도해 국내외 기업의 RE100 달성도 지원한다.

LNG 밸류체인과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한 저탄소 LNG 전략도 소개된다.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LNG터미널·운송 선박·발전소 운영까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완성한 LNG 밸류체인을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며, 연말 가동 예정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과 연계한 CCS 기반 저탄소 LNG 생산 계획도 함께 공개한다.

또 수소와 SMR 등 미래 청정에너지 전략도 다룬다. 액화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 청정수소 발전 밸류체인 구축, 테라파워와 협력한 SMR 기술 확보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를 저장·공급하는 ESS와 ESS 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SK온은 고전압 모듈 설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며, 열확산 방지·배터리 진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고, AI 데이터센터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SK는 이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종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회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인 부산정관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분산에너지 사업 확장 계획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 SKC의 유리기판, SK엔무브의 서버용 액침냉각 기술, SK텔레콤의 AI DC 인프라 매니저 등 그룹 계열사의 첨단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