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포스코이앤씨 압색..'천공기 끼임 사망' 수사

경찰,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2명 입건 노동부, 경영진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2025-08-19     송신용 기자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7.31/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이 공사 현장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과 노동부 50여명이 투입됐다.

양 기관은 압수수색으로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시공·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방호조치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포스코이앤씨에서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을 살펴본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2명을 입건한 상태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지난달 경남 의령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 끼임 사고 등 올해 들어서만 4명이 산재 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