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겨냥"..세븐일레븐, 주택·학원 상권에 '뉴웨이브' 오픈

넓은 시식 공간, 푸드스테이션, 가성비 패션·뷰티존 등 마련

2025-08-19     이현민 기자
사진=세븐일레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를 오피스, 문화·유흥, 관광 상권에 이어 주택·학원 상권에도 선보이며 미래 주요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지역 대표적인 주택·학원가 밀집 상권 중 하나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에 ‘뉴웨이브 중계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 출점은 기존에 오피스, 문화·유흥, 관광 상권 중심이었던 뉴웨이브 점포를 완전한 생활형 상권에 도입한 첫 사례다.

세븐일레븐은 이곳에서 미래 주요 타겟층인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푸드, 즉석식품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식 공간을 한 벽면 전체에 길게 구성해 일반 점포 평균치 대비 2배 가량 넓혔다.

세븐일레븐은 내방 즉시 일본, 대만 등 여러 국가의 인기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기반으로 해외 먹거리나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10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웨이브 중계점의 또 다른 특징은 가성비 패션·뷰티존이다.

세븐일레븐은 저가형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학생층을 겨냥해 무기자차 선크림, PDRN 필오프마스크팩, 글루타치온 미세자극 세럼 등 3000~5000원 선의 초가성비 뷰티 상품 구색을 강화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학생층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나 ‘세븐셀렉트 컬러팝 삭스’ 등 1만원 미만의 패션 아이템들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인근 점포가 학생층 고객 수요가 전체의 60% 수준에 달하는 만큼 ‘바나나맛우유존’, ‘인기 디저트존’, ‘SNS 핫 아이템존’ 등 10대 고객층의 관심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이색 조닝 기획을 구성해 새로운 편의점 문화 경험을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다.

카운터 공간도 40% 가량 확대해 푸드코트형인 푸드스테이션을 조성하고 치킨, 피자, 구슬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즉석식품을 준비했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의 2025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 및 배치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밝고 영·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 현재까지 전국에 4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중계점 오픈을 계기로 5호점까지 달성했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뉴웨이브 점포는 세븐일레븐이 가고자 하는 미래형 편의점의 모습을 모두 담은 공간”이라며 “상권 맞춤형으로 운영됨에 따라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차별화 경험도 선사할 수 있어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