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코리아원자력 ETF' 19일 상장..미래에셋 "조방원 라인업 완성"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50% 비중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일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 상장으로 TIGER ETF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라인업을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웹세미나에서 "올해 연말 예상되는 원자력 수주건은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하는 불가리아 원전사업과 △미국 펠리셰이드 부지에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자로) 공급이 예상되는 건 등이 있다"며 "연말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어 원자력 ETF가 성공적인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와는 다르게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AI(인공지능)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들이 기존 RE100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소비 기반에서 SMR 등 원자력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수혜를 받는 이유는, 원자력 시공능력을 가진 국가가 프랑스·미국 정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중국은 안보적 이슈가 있고, 프랑스·미국도 한국보다 시공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싸다"며 "한국은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시공으로 블룸버그통신 등 유럽 외신도 한국 원자력 시공능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원자력 산업은 △미국이 설계하고 △한국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조하며 △한국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두산에너빌리티 및 현대건설에 50% 비중으로 투자하며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비중이라고 밝혔다.
팀코리아 관련주(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한전기술·한전KPS·대우건설) 비중이 국내 상장 ETF 중 최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SMR 관련주(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비에이치아이) 비중도 국내 상장 ETF 중 최대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원자력 PURE(순수) 기업들 중 NUSCALE(뉴스케일), X-ENERGY(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의 SMR 대표 설계기업들과 단순 MOU(업무협약)가 아닌 실제 계약과 독점 제휴까지 맺은 업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뿐"이라며 두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상장으로 TIGER ETF의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라인업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조선은 'TIGER 조선TOP10' ETF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투자한다.
방산은 'TIGER K방산&우주 ETF'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에 투자한다.
원자력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방원'의 향후 투자 전망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 관세 후 영향까지 지속 살펴보아야 한다. 관세 영향을 뚫어내는 산업의 주도주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TIGER 조방원 ETF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TIGER 200 중공업 ETF'도 주목해볼만 하다. 이 ETF는 코스피200구성종목 중 중공업에 속하는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 하나로 '조방원' 산업을 한번에 투자 가능하다"며 하나의 ETF로 압축한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