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430억 전년比 48%↑.."마케팅 비용 조율"(종합)
상반기 영업익 595억 22.4%↑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네트웍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30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63억3400만원으로 1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60억8500만원으로 22.8%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95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매출은 3조1530억1800만원, 순이익은 207억200만원으로 각각 16.3%, 27.5% 감소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가 올해 수익성 높은 화학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재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정보통신 사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게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인텔릭스, 워커힐, SK스피트메이드, 글로와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3.4%, 19.5%. 51.9%, 14.3% 줄었다. 정보통신·민팃과 엔코아는 254.7%, 24.3% 늘었다.
매출은 SK인텔릭스, 글로와이드는 각각 1.1%, 65.2% 줄었지만 정보통신·민팃, 워커힐, SK스피드메이트, 엔코아는 각각 14.1%, 3.4%, .7%, 19.4% 늘었다.
AI(인공지능)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중인 SK인텔릭스는 2분기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지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의 하반기 출시 준비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도 신규 계정은 증가했으나 ARPU(유저당 매출)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 속에 호텔 및 식음료, 주요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호응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구성원 장기근속포상 등 일회성 비용으로 감소했다.
SK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증가, 부품 신규 수주 등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정비 매장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었다.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영역에서 매출과 수익 성과가 나타났다.
글로우는 범용 화학품목의 전략적 엑시트를 통해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제약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선보인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6월 SK바이오팜, 삼일제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4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하반기 SK네트웍스는 위기 대응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
정보통신 사업에서 물류 및 마케팅 비용관리 효과를 제고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릭스 나무엑스의 성공적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등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아울러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및 첫 중간배당 시행 이후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앞으로도 SK네트웍스에 신뢰 있는 투자를 이어온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며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AI 중심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게 상반기의 주요 성과”라며 “AI 연계 사업모델 개발과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회사의 비전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공유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