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방위 수해 복구 지원 총력..강호동 "영농활동 차질없게 신속 지원"

재해자금 2천억 원 긴급 편성, 농작물 방제, 복구인력 투입 등 지원 총력

2025-07-28     신은주 기자
농협 임직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돕고 있다. /2025.7.28.농협중앙회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농협중앙회가 호우로 초토화된 농업 현장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과 구호물자 투입, 전국 단위 인력 투입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2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생수, 생필품, 재해구호키트 등 약 5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즉시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양수기 200대, 축사 보강용 톱밥 1000톤(t), 세탁차·밥차·이재민용 텐트 등 구호물자를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농협은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0명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재해대책상황실을 즉각 가동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8일 호우전선이 광주·경남으로 남하하며 일시적으로 소강상태가 된 충남에는 피해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범농협 집행간부 및 임원진을 급파했다. 

20일 기준 범농협 임원진은 전국 60여회 이상 현장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아산·예산·산청·합천 등 주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피해 지역을 모두 돌아본 강호동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 2000억원을 긴급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병해충 방제 ▲전사적인 일손돕기 ▲농작물 복구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챙겼다.

농협은 피해지역 조합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세대당 3000만원 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집중호우 피해 시군 관내 조합원이며, 9월 30일까지 언제든 접수 가능하다. ▲카드대금 청구 유예 ▲특별재난지역 ATM 기기 금융수수료 면제 등 폭넓은 금융 지원책도 함께 시행한다.

농협은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피해 농업인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부회장이 주재하고 범농협 주요 부서장 30인이 참석하는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5월과 7월 두 차례 개최해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각 부문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전국 농·축협, 시군지부와 지역본부 함께 약 3주간 총 11만 8595곳의 재해 우려지역을 집중 점검했다. 

재해복구용 장비 5000대를 사전 정비하고, 7월 초에는 ‘농업인 집중호우 대비요령’ 22만 부를 제작해 전국 농·축협에 배포했다. 7월 10일부터는 전국 마을 단위로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6월에는 금년 3월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장마철 산사태 대비 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추가로 안내하기도 했다.

강호동 회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농업인들께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