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3.9조원 장내매수..2.8조는 소각"

2025-07-08     강민혁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사진=연합

 

[포쓰저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3조9천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한다. 

삼성전자는 7일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입주식 중 2조 8119억원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 나머지 1조 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 보상 목적이다.

장내매수는 9일부터 10월8일까지 진행된다.

매수대상은 보통주 5688만8092주, 우선주 783만4553주다. 

매입예상가격(7일 종가기준)은 보통주가 3조5099억9527만6400원, 우선주가 4019억1256만8900만원이다.

매수창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는 자기주식 소각을 의미하며,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하여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결의해 공시할 예정이다.

주식기준보상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임직원에 대한 연간 성과인센티브(OPI), 임원 장기성과보상(LTI, 보상액의 50% 이상을 주식으로 지급), 직원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월 임원을 대상으로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에 대해 주식기준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에 임원 개인별 선택 비중(직급별 50~100%)과 주가에 따라 확정되는 자기주식을 지급할 예정으로, 재직 임원에 대하여는 지급일로부터 1~2년간 매도를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