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온실가스 배출 91만톤 전년 比 3.4%↑...재생에너지 사용량 14.3%

Scop3 전년비 5.2%↑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25-06-30     문기수 기자
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LG전자

[포쓰저널]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간접(Scope1+Scope2) 온실가스가 총 91만tCO₂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2023년에 비해 3.4% 늘었다.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사용단계의 온실가스인 Scop3도 지난해 7276만 tCO₂eq으로 전년에 비해 5.2% 증가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NOx)은 줄었으나 황산화물(S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진 배출량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황산화물 배출량은 13.3t로 전년 6.3t에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8만6233MWh로 전년 12만6410MWh에 비해 47.3%가 늘었지만,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14.4%에 그쳤다. 전년 10.1%에서 3.3%p 증가했다.

LG전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30년 온실가스(Scope1+Scope2)  배출량 목표는 87.8만 톤이다.

지난해 LG전자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은 2020년 대비 19.4% 줄었다. 

LG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의 검증을 받아 2030년까지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체 폐기물량은 198만톤(t)으로 2023년 182만톤에서 16만톤이 늘었다.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97.4%로 2023년 95.5%에서 1.6%p 늘었지만, 2030년 목표(95%)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의 양은 53만2630톤으로, 2006년부터 누적 회수량은 500만 톤을 넘어섰다.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 사용량은 7만4천톤으로 2023년 5만4천톤에서 대비 36% 늘었다.

LG전자는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 전력 전환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AI, 코어테크 등 고효율 기술을 확대해 Scope3 온실가스 저감에서도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은 지속 강화하고 있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는 14종까지 늘어났다. 

LG전자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인원은 917명으로 전년 856명에서 61명이 늘었다. 장애인 고용률도 2.6%로 전년 2.5%에서 증가했다.

LG전자의 자사진단 사업장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책임 있는 비즈니스연합) 평균 점수는 76.7로 전년 90.0에서 13.3점이 줄었다.

LG전자는 국제 RBA 기준에 따라 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 등 영역에서 협력사 ESG 리스크 선제 대응을 위한 제3자 ESG 인증심사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준법과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문성과 독립성, 투명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의 역할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공급망 측면에서도 상생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