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리밸런싱 본격...장용호 "성장수익성 기반 사업 재편"
19일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이노베이션 장용호(61) 총괄 사장이 취임 한달 만에 본격적인 사업구조 개편에 착수한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장 총괄사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장 총괄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 △원팀 역량 결집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LNG·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설루션 영역을 아우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화 관련 성장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은 내실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영역과 시장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일류) 배터리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24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SK지오센트릭(화학) ‑949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소재) ‑696 원, SK온(배터리) -1633억 원 등 주요 계열사가 줄줄이 손실을 냈다.
SK그룹 지난해부터 전사적 리밸런싱에 박차를 가하며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