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몸으로 즐기는 게임"..플레이엑스포 2025 '리듬게임' 향연
스마일게이트, 엑스톰 등 국내외 업체들 출품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22일 개막한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에는 국내외 다양한 리듬게임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콘솔·인디게임 중심으로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리듬 게임은 체감형 게임의 일종으로 플레이어가 리듬이나 음악에 맞춰 조작하거나 게임 진행에서 음악, 리듬이 주요 요소인 게임 장르를 말한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국내 리듬게임은 △스마일게이트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 △안다미로 '펌프 잇 업 라이즈' △하이엔드게임즈 '플라티나 랩' 등이 출품됐다.
해외 리듬게임은 △엑스톰 '매쉬업! 리비전' △반다이남코 '태고의 달인' △코나미 '비마니 시리즈' 등이 선보였다.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
스마일게이트의 게임플랫폼 스토브는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C03에 위치한 '스토브 원더 월드'(STOVE WONDER WORLD) 부스에서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 리듬게임을 선보였다.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는 4레인 시스템이라는 특이하면서도 직관적인 방식을 도입한 리듬게임이다.
기존에 스팀에서 서비스 중이었던 '식스타게이트: 스타트레일'의 스핀오프인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는 닌텐도 스위치로 4월 16일 이미 발매됐으며 스팀·스토브 PC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에는 40곡 이상의 오리지널 곡이 수록됐으며 발매 이후에도 유·무료 DLC(다운로드 컨텐츠)를 통해 추가 악곡을 제공한다.
◇ 안다미로, PC판 '펌프 잇 업 라이즈(RISE)'
안다미로는 B2C A01 부스에서 기존 아케이드 '펌프 잇 업 피닉스(PHOENIX)' 뿐만 아니라 PC 버전으로 출시 예정인 '펌프 잇 업 라이즈(RISE)' 리듬게임을 선보였다.
안다미로 M사업팀 신도원 사원은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선보이는 '펌프 잇 업 라이즈'는 추후 스팀에서 서비스할 계획으로 얼리엑세스(미리보기)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6월 초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이다"고 밝혔다.
신 사원은 "기존에는 발판으로 (펌프 잇 업을) 많이 즐겼는데 이번에는 키보드를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 아케이드 펌프 잇 업과 다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번 PC판의 주요 특징으로 "스팀 덱 호환 인증을 받았다. 컨트롤러 100% 호환되는 게임이다"며 "기존의 아케이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좀 더 재미있게 (펌프 잇 업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하이엔드 게임즈 '플라티나 랩'
하이앤드 게임즈는 4월 11일 스팀에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PC 리듬게임 '플라티나 랩'(PLATiNA :: LAB)을 B2C D40 부스에서 선보였다.
김태준 하이앤드 게임즈 CEO(최고경영자)는 "하이엔드 게임즈가 2025 출품한 '플라티나 랩'은 탑다운 방식의 정식 리듬 게임이다"며 "단순히 리듬게임에 그치지 않고 옆에 캐릭터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느낌으로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리듬게임과) 차별화를 가지고자 한 부분은 수록곡이다"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이 굉장히 많다.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리듬 게임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수록곡을 준비중이다"고 개발 방향을 밝혔다.
엔터키가 특수 노트로 나오는 방식에 대해 "연구원들이 연주를 한다는 컨셉이다. 여기서 연구원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을 한다고 연결지었다. 코딩에선 엔터키가 당연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얼리엑세스 초기 해금 방식에 대해 "현재 이미지·음악·스티커·플레이트 등 보상을 만들고 있다"며 "(얼리엑세스는) 수록곡이 가장 크고 유일한 보상 수단이다. 정식버전에선 (해금) 벨런싱이 갖춰진 모습으로 출시될 것이다. 향후 디럭스 에디션 출시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플러스(PLUS) 모드 레이팅 분리에 대해 "분리하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을것이라 판단해서 지금은 통합된 형태다. 향후 패치(P.A.T.C.H.) 부분은 개편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적화 이슈에 대해 "현재 프로그래머 4명이 근무중이다. 초기 테스트 케이스가 많아서 경험을 쌓다 보면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실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조금만 기다려 주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식 디스코드 운영은 "정식 출시 후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CEO는 "게임 출시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리듬게임은 단시간에 머무는 게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1년이 아니고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게임을 만드려고 회사를 설립했다. 오랫동안 이용자가 많이 즐겨줬으면 한다"고 했다.
◇ 엑스톰 '매쉬업! 리비전'
엑스톰(AXTORM)은 3월 22일 스팀에 정식 출시된 PC 리듬게임 '매쉬업! 리비전'(MASH VP! Re:VISION)을 B2C B02 부스에서 선보였다.
심지현 엑스톰 사원은 "이번에 플레이엑스포에 출품된 '매쉬업! 리비전'은 엑스톰이라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다"며 "다른 리듬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대부분 아는 △NAOKI △Tatsh △EmoCosine △RiraN 등 작곡가를 섭외해서 차후 PC 리듬게임 선두주자를 노리고 있는 게임이다"고 밝혔다.
이어 "'매쉬업! 리비전'만의 강점은 다른 리듬게임에선 본 적 없는 레인 2개를 사용하는 고유한 방식이다"라며 "초보자를 위해 레인을 간단하게 구성할 수도 있고 하드코어 리듬게임 매니아를 위해 복잡하게 구성하는것도 가능하다"고 게임의 특징을 설명했다.
심 사원은 "엑스톰은 게임뿐만 아니라 앨범·공연 등 게임 외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게임 외적으로도 신경쓰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태고의 달인' 체험 부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플레이엑스포에서 '태고의 달인' 리듬게임을 선보였다.
태고의 달인은 일본의 축제 분위기와 북을 두드리는 방식의 간단한 조작이 특징인 리듬게임이다.
◇ 유니아나, 코나미 아케이드 리듬게임 '비마니(BEMANI) 시리즈'
유니아나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자사가 유통중인 코나미 아케이드 리듬게임 '비마니(BEMANI) 시리즈'를 B2C A01 아케이드 부스에서 선보였다.
△비트매니아 IIDX(beatmania IIDX) 32 핑키 크러쉬(Pinky Crush) △사운드 볼텍스(SOUND VOLTEX) 익시드 기어(EXCEED GEAR) 발키리 모델 △댄스러시 스타덤(DANCERUSH STARDOM) △기타도라(GITADORA) 갤럭시 웨이브 델타(GALAXY WAVE DELTA) 아레나 모델 등 아케이드 리듬게임 이용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코나미 리듬게임 기체들 모두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체험 가능했다.
유니아나 AM사업본부 장영 부장은 "25일 오후 3시부터 플레이엑스포 메인 무대에서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 2025'(BEMANI MASTER KOREA 2025)의 결승전이 개최될 예정이다"며 "유니아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