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이익 165억원 15.6%↓
매출 1조6367억원 21.1%↓, 순이익 -5383억원 '적자전환'
[포쓰저널] SK네트웍스는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164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6%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367억원으로 21.1% 줄었다.
순이익은 -5383억원으로 전년동기 7307억원에서 적자전화됐다.
직전 4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은 55.1%, 매출액은 11.5%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88.8%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화학제품 무역사업을 전개하는 글로와이드가 수익성 높은 원료 중심으로 거래품목 재편을 단행했으며, AI(인공지능) 관련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SK매직의 선제적 비용 집행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외 경제불황 영향 속에서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을 강화하고, AI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내실을 다진 1분기를 보냈다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에 영향이 발생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가능성을 확고히 높였다고 했다.
사업별로 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숙박 및 연회, 대외사업 등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으며, 판관비 증가로 인해 수익은 소폭 줄었다.
SK매직은 1분기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4% 줄었다. 매출액은 2113억원으로 9.8% 늘었다.
영업이익은 웰니스 로보틱스 신제품의 하반기 출시 준비 비용 발생으로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국내 신규 계정 증가에 따라 늘었다고 SK매직 측은 설명했다. 또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망FC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정수기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했다.
정보통신·민팃 사업부분의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1% 줄었다. 매출액은 1조715억원으로 14.3% 줄었다. 운영효율화에도 단말기 매출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줄었다.
SK스피드메이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8% 줄었다. 매출액은 833억원으로 2.5% 증가했다. B2B(기업간거래) 제휴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으나 ERS(긴급출동서비스) 신규 거래처 발굴에 따라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워커힐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6% 줄었다. 매출액은 74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호텔 객실평균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연회(MICE,웨딩) 미 대외사업(인천공항) 고객 증가에 따라 매출은 상승했다.
엔코아 사업의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동기 -7억원에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67억원으로 14.9% 늘었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은 영업 마케팅 강화에 다른 솔루션 및 교육 매출이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들어 사업 전반의 운영역량 강화와 함께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3일엔 AI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브랜드로, SK매직의 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웰니스 로봇은 공기가 오염된 곳으로 스스로 이동해 고정형 공기청정기 3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선보이고,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기능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나무엑스는 향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정서적 교감, 공간 보안 등 다차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웰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모듈형 RAG(Modular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 제약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선보인 피닉스랩(PhnyX Lab)의 경우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AI 개발을 지원했으며, 제약사 맞춤형 협력모델 구축과 신규기능 확대 등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워커힐은 챗GPT-4o 기반 대화형 안내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오픈했으며, SK스피드메이트는 AI 기반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 등에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업계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위기에 강하고 경쟁력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동시에, AI 핵심 기술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접목 및 인프라 확장 등을 균형적으로 추진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회사가 AI 기업으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기초를 탄탄히 다진 시기로, 보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모델을 현실에 구현해 내려는 활동에 집중했다”며 “하반기 나무엑스의 성공적인 출시를 지원하고 사업별 AI 연계 효과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SK네트웍스가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