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오리온 CDC 스마트 물류공급 계약 수주..416억원 규모

2027년10월 완료 예정

2025-04-28     문기수 기자
현대무벡스가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을 담당하게 되는 충북 진천 오리온 CDC 조감도./사진=현대무벡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무벡스는 오리온과 416억원 규모의 진천 CDC(중앙물류센터) 스마트 물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현대무벡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CDC 자동화 구축에 착수, 2027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과 기업 오리온은 46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진천 통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는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생산, 포장, 물류를 연결한 원스톱 생산기지다. 이 중 물류 부문의 CDC 자동화 구축을 현대무벡스가 담당한다.

현대무벡스는 중앙 물류 거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가 강점을 가진 AS/RS(자동입출고시스템)을 비롯해 믹스드-팔렛타이징 로봇(자동적재), 갠트리로봇(피킹·이송), AMR(자율주행로봇) 등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전 공정 최첨단 자동화를 구현해 기존 물류센터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재고 관리 최적화, 비용 절감, 주문 처리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달에도 국내 제조 대기업과 평택 CDC 자동화 공급 사업을 계약했다.

수주 금액은 635억 원으로 2027년까지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 또한 CDC의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최첨단 자동화 장비와 로봇 등을 투입해 토털 스마트 물류 설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최근 CDC 자동화 공급 사업에 수주 성과가 집중되면서 현대무벡스의 청라R&D센터가 많은 조명을 받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약 22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청라R&D센터를 설립, 스마트 물류 기술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을 약 65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3년 전과 대비해 약 2.8배나 증가한 금액이다. 연간 매출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무벡스는 현재 스마트 물류 관련 특허 출원 111건, 등록 142건, 실용신안 등록 1건, 디자인 출원 3건, 등록 19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최근의 CDC 수주 성과는 유통 부문에서도 확실한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 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토털 스마트 물류 설루션 기업으로 물류자동화, 스크린도어, IT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한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