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경찰·노동부, 포스코이앤씨 등 강제수사
7개 업체 9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2025-04-25 송신용 기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번 사고 관련자 3명을 형사 입건했다.
입건자는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관계자 1명 등이다.
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경영진 등의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고 있는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한 근로자는 125시간여를 실종 상태로 있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경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