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 조기상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목표수익률 달성
2025-04-18 김지훈 기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며 조기상환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손잡고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로, ▲클라우드&AI(인공지능) ▲IT시스템 ▲반도체솔루션 ▲스마트헬스케어 ▲자동화&모빌리티 ▲빅테크플랫폼 ▲미래금융 등 7개 테마의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각 사모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일정 손실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고 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선순위 투자자에게 우선 배분하도록 설계돼 침체된 국내 공모펀드 시장 속에서도 약 800억원의 리테일 자금을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초 3년 만기로 설정된 해당 펀드는 4일 목표 수익률인 15%를 달성하며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이후 약 2주간의 청산 절차를 거쳐 17일 고객들에게 상환금 전액이 지급됐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