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브랜즈, '치킨'만 선방...bhc 작년 영업익 1338억원 11%↑
아웃백스테이크 순익 424억원 33%↓ 창고43 순익 36억원 57%↓
[포쓰저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외식브랜드 중 지난해 bhc치킨만 선방하고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 그램그램 등은 고전했다.
11일 다이닝브랜즈그룹(구 bhc그룹)의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영업이익 1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연 매출액은 5127억원으로 4.3% 줄었다.
연간 순이익은 1443억원으로 14.6% 줄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주된 매출 감소에 대해 매출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계상되는 할인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2023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말 주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시행한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 및 판관비 감소로 인해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조정 후 2024년 하반기부터 다시 인상되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에 대해 가맹본사가 최대한 부담하고,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속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 늘었다. 당기순손익은 424억원으로 33.2% 줄었다.
한우전문점 창고 43을 운영하는 부자되세요의 지난해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4% 감소했다. 순이익은 36억원으로 56.6% 줄었다.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0% 줄었다. 순이익은 7억원으로 20.9% 감소했다.
2월 말 종료한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운영하는 슈퍼두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9% 증가했다. 순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순손실 17억원에서 손실폭을 더 키웠다.
쇠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운영하는 빅투의 매출은 23억원으로 17.7% 줄었다. 순손실은 1천만원으로 전년 2억9000만원에서 적자전환됐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치킨 2200여개 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98개점 등 전국에 2600여개의 외식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