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김병규 "넷마블네오, 시장에서 살아남을 경쟁력 있어야 IPO"
제 31기 주총 도기욱 CFO,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 사내이사 신규 선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김병규 넷마블 대표가 넷마블네오의 IPO(기업공개) 계획에 대해 "시장에서 살아남을 정도의 경쟁력이 필요하고, 넷마블에 기여하는 바가 명확해야 원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태표는 31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에서 열린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복상장에 해당하는 넷마블네오 IPO가 주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는 중복 상장 소식이 알려지며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 넷마블네오 상장을 위한 준비는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김 대표는 "넷마블네오 상장이 권영식 (전임 넷마블) 대표의 지분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넷마블에 비히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특정 임직원의 이익을 위해 주주익을 외면하고 상장 결정을 추진하긴 어렵다"도 말했다.
김 대표는 “올 해는 넷마블이 재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라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16년 CJENM게임사업부문 재경실장을 거쳐 2017년 넷마블에 합류한 도 CFO는 재무전략 담당 임원을 거쳐 지난해까지 넷마블 대표를 역임했다.
1984년생인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은 2022년 사업개발 부사장을 거쳐 올해부터 사업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강이 LNK세무회계 대표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