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사회의장 한애라..그룹 女의장 4명

SK㈜ 김선희,  SK바이오팜 서지희, SKC 채은미

2025-03-27     문기수 기자
SK하이닉스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사진=SK하이닉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그룹사들이 올해 총 4명의 여성 이사회의장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다양성을 강화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애라(54)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첫 여성 의장이다.

지주사인 SK㈜는 전날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SK바이오팜은 서지희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를,  SKC는 채은미 전 페텍스코리아 사장을 각각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SK하이닉스는 한애라 의장에 대해 "2020년 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와 거버넌스(Governance)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72년생인 한 의장은 201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도 맡아 AI(인공지능)와 관련된 다양한 법, 제도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창원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를 거쳤다. 

한 의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회사가 기술기업으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SK(주) 이사회 의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SK바이오팜 이사회 의장 서지희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 SKC 이사회 의장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대표./사진=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