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집중투자로 노후준비"...미래에셋, 세계 첫 '패시브형 TDF ETF' 출시
25일 'TIGER TDF2045 ETF' 출시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의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일 'TIGER TDF2045 ETF'를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TIGER TDF2045 ETF는 미국 대표지수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를 활용한 TDF ETF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와 투명성과 저비용의 패시브 ETF의 장점을 모아 TDF에 직관성과 투명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한국인의 연금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은 S&P500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월드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처럼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윤 본부장은 "S&P500은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지수로, 성과 측면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에 상장돼 있는 500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만큼 '잃지 않는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TIGER TDF2045 ETF는 노후 자산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은퇴 전 주식비중을 극대화하는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적용해 S&P500(상장일 기준 79%)과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한다.
예측 가능한 글라이드패스를 통해 은퇴 5년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있게 투자한다.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TIGER TDF2045 ETF는 투명하고 저비용으로, 그리고 가장 직관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TIGER ETF의 ‘노후 준비 원티켓 솔루션’”이라며 “노후 준비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답을 만들어가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패시브형 TDF ETF 라인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정해진 빈티지는 없지만,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의적절한 패시브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한다면 은행권이나 여타 증권업계에서도 넘어오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