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사임.."건강 악화"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CA협의체 의장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카카오 그룹 CA협의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 

13일 카카오그룹에 따르면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이었던 김 창업자가 건강상의 문제로 의장직을 사임했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는 그룹의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그려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수행한다. 

CA협의체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및 경영진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해 1월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출범했다.

카카오는 김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아 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 한다.

한편, 김 창업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의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