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3년치 임단협 타결…임금 5.1% 인상

투표율 70.8%…찬성 87.7%·반대 12.3%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

2025-03-05     김지훈 기자
2025년 3월 5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왼쪽부터)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팀장과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전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2025년 임단협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전삼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2023~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총 3만1243명 중 2만2132명(투표율 70.8%)이 참여해 찬성 1만9412표(87.7%), 반대 2720표(12.3%)로 가결됐다.

2025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1월 7일 이후 약 두 달 만의 성과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성과인상률 2.1%),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했다.

연도별 평균 임금인상률은 2023년은 4.1%, 2024년과 2025년은 동일하게 5.1%다. 

2023년, 2024년 임금인상률은 현재 전삼노 조합원 가운데 소수의 인원만이 적용받지 않은 상태다. 

이번 최종 가결에 따라 해당 인원들 역시 2023·2024년 평균 임금인상률이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팀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으로의 전환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