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 ETF 명칭 변경…"직관성 강화"

2025-02-14     김지훈 기자
사진=삼성자산운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미국반도체MV’ 명칭을 ‘KODEX 미국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수사명을 제외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KODEX 미국반도체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 ASIC(특정용도용 집적회로), CPU(중앙처리장치), HBM(고대역폭메모리) 메모리 및 반도체 장비, 설계 SW(소프트웨어) 등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개별종목을 20%까지 편입해 주도주 투자효과를 높힌 상품이다.

이 ETF의 최근 1년 34.2%, 3년 수익률 120.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33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와 동일한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SMH는 상장 후 13년 동안 차별화되는 탁월한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투자의 표준이자 전세계가 선택한 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잡았다.

MV반도체 지수는 1년 25%, 2년 103.1%, 3년 96.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년 14%, 2년 68.7%, 3년 58.6%의 성과를 나타냈다. 5년 수익률도 MV반도체 지수가 72.7%포인트 앞서는 등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 격차는 커져 단기는 물론 장기투자에서도 더욱 유리하다는 걸 증명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여전히 연 0.09%의 낮은 총보수를 유지하고 있어, 다른 반도체 ETF 대비 비용 부담이 적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반도체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고 반도체 산업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KODEX 미국반도체 ETF는 트랜드와 주도주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 특성상 이미 AI 중심으로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에서 SMH가 반도체 투자 표준이 된 것처럼 한국시장에서도 반도체 대표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