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작년 영업손실 3002억원 '적자전환'(종합)

연간 매출 12조3940억원 5.2% 순이익 -1조2896억원  4분기 영업익 1069억원 70.8% 증 매출 4조6430억원 순이익 -1242억원 

2025-02-06     문기수 기자
한화솔루션 연간 실적 추이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케미칼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약세와 해상운임 등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300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이 공을 들인 한화솔루션은 그룹 내 석유화학, 첨단소재,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을 합병해 2020년 출범했지만, 업황 악화와 여천NCC 등이 발목을 잡으며 손실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2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2조394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2896억원으로 적자폭이 1361%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8%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4조6430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242억원으로 적자폭이 53.9% 줄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의 연간 영업손실의 배경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케미칼 사업 부문의 약세가 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됐다. 매출은 5조7658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은 태양광모듈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약세때문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연간 순손실 규모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지분법 회사 적자확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에 영향받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케미칼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됐다. 매출은 4조8172억원으로 5.5%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케미칼 부문의 주요제품 판매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과 전기요금 등 비용상승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첨단소재 부문은 연각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대비 63.4% 감소했다. 매출은 1조376억으로 4.9% 늘었다. 

첨단소재부문의 매출은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다.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와 함께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의 비용이 반영되면서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이후 최대 규모이다. 영업이익도 신재생에너지부문 비교적 선방한 덕분에 70.8% 증가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