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대어' 한남4구역 삼성물산 수주

18일 조합총회 1026명 투표..삼성물산 675표

2025-01-18     송신용 기자
2025년 1월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측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송신용 기자

[포쓰저널] 사업비 1조5천억대의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4구역) 시공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정됐다.

민병진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장은 18일 오후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조합원 투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153명 가운데 1026명이 투표에 참여해 삼성물산이 과반인 675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335표에 그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속드렸던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에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이태원교회 6층에 마련된 총회장에서  각각 5분의 인사말과 25분의 영상 상영으로 마지막 홍보전을 펼쳤다.

총회에는 조합원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복 차림의 경찰과 경호원 등이 배치됐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1조5723억원인 대형 프로젝트다.

4구역을 포함한 한남뉴타운은 단독주택 밀집지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구역 지정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구역은 대우건설이, 3구역은 현대건설이 각각 수주했다.

마지막 남은 한남5구역은 지난해 9월26일 시공사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 응찰해 최종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 /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