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IRA 수혜, 中수출규제..이차전지 간만에 훈풍

2025-01-03     김지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ESS시스템./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로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던 2차전지 업종 전반에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장 대비 2.89% 오른 3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7.21%), 에코프로머티(6.96%), 포스코퓨처엠(6.09%), 엘앤에프(5.29%), LG화학(4.54%), POSCO홀딩스(3.60%), 삼성SDI(3.13%) 등도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10.14%), 에코프로비엠(7.11%), 엔켐(3.13%)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에 급락했지만, 중국이 배터리 부품 제조 및 희소금속 처리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수출 금지 또는 제한 대상 기술 목록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목록에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희소금속인 리튬·갈륨 추출을 위한 일부 기술 및 공정이 추가됐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현대차 전기차 5종 등이 올해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제공 차종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IRA에 따라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18개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5·9, 기아 EV6·EV9, 제니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모델3, 모델X, 모델Y 등이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