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미국 이어 유럽도 승인

얀센 '리브리반트'와 병용 허가

2024-12-31     신은주 기자
렉라자/2024.12.31.유한양행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Janssen-Cilag International NV)은 30일(현지 시간) '라즈클루즈'(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양성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8월 미국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9월 출시됐다.

이번 승인은 이 병용요법을 경쟁약물 오시머티닙과 비교 평가한 임상 3상(MARIPOSA)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줄였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신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유한양행은 이에 따라 허가 및 판매 시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를 받게 된다. 한국에 대해서만 렉라자의 개발·판매 권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