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국 공장 설립"...삼양식품 이틀째 천장 돌파
17일 73만6천원 마감..시총 농심의 두배
2024-12-17 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불닭볽음면'으로 글로벌 면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양식품 주가가 중국 공장 설립 소식에 이틀째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7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종가 72만9000원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조5443억원으로 늘었다.
K-라면 경쟁사인 농심( 2조2810억원) 시총의 두배를 넘었다.
삼양식품은 전날 중국에 첫 해외공장을 세우고 현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647억원을 출자해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신규 법인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해당 법인을 통해 중국생산법인 설립에 투자,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중국 생산법인 및 공장 설립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은 중국 사업 수익성 상승, 서구권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 중국 특성에 맞춘 사업 전략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신규 공장은 밀양 제2공장 가동 이전 선제적인 CAPA(생산능력) 증설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며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상황에 대응한 선제적인 CAPA 투자 결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