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中에 첫 해외 생산공장 건설...647억 투자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 설립
2024-12-16 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불닭' 브랜드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삼양식품은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
삼양식품은 이를 위해 647억원을 출자해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한다.
신규 법인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해당 법인을 통해 중국생산법인 설립에 투자,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분할해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후 삼양식품의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 지분율은 90%가 된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원주·익산·문막·밀양 등 국내 공장 4곳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해 왔다.
불닭 브랜드로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원으로 2016년 930억원에서 7년 만에 약 9배가 됐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68%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