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5년내 현지 5위 증권사 목표"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28일 인수를 마쳤다.
미래에셋쉐어칸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돼 310만명 이상의 고객, 120여개 지점 및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번 인수로 인도 WM(자산관리)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해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2027년부터 글로벌 사업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