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큰 불..파이넥스공장 2~3차례 폭발음

2024-11-10     문기수 기자
2024년 11월 10일 오전 4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연합

 

[포쓰저널] 10일 새벽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대형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다.

2~3차례 폭발음에 이어 큰 불이 났지만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로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1명 이외에 큰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오전 5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출동한다.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자 8명이 있었는데 7명은 대피하고 30대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서 소방 당국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목격자들은 "강한 폭발음이 2~3차례 연이어 들렸고, 제철소 왼쪽에 있는 공장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전했다.

폭발음은 현장에서 5㎞ 이상 떨어진 북구 흥해읍 초곡리 아파트 단지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했다.

파이넥스(FINEX)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양산하는 기술로 원료 전처리 공정이 생략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07년 5월 연간 생산량 15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2023년 4월 27일에는 파이넥스 3공장 인근 원료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화재가 발생, 2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포항제철소는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한 폭우와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사태로 49년 만에 용광로 3기가 가동 중단돼 135일만에 정상화되기도 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불을 진화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