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째 韓 증시 탈출 러시…지난달 4조 넘게 팔았다
금감원,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외국인 3개월 연속 국내주식 순매도 10월 보유주식 729조…채권은 순투자 지속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주식을 4조원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순매도로, 채권은 같은 기간 순투자를 지속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조3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21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72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28조8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7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1조9060억원), 미주(-1조8570억원), 중동(-2210억원) 등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3270억원), 룩셈부르크(-6610억원), 캐나다(-5200억원) 등은 순매도했고, 버진아일랜드(1430억원), 말레이시아(870억원), 핀란드(8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291조9000억원 ▲유럽 225조1000억원 ▲아시아 106조8000억원 ▲중동 12조200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은 채권의 경우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상장채권 8조999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4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52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68조9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0.5%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2조7000억원, 유럽 1조4000억원 등은 순투자, 미주 3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21조원(45.0%), 유럽 90조6000억원(33.7%) 순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2조8000억원), 국채(2조원) 등을 순투자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2조원(90.0%), 특수채 26조8000억원(10.0%)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5000억원), 5년 이상(2조원), 1년 미만(14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