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LG전자,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개최

5개국 B2B 컨설턴트 초첫..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 담당 핵심

2024-05-30     이현민 기자
아시아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들이 2024년 5월 29일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LG전자의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비컨)을 소개받고 있다. / 사진=LG전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아시아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LG전자가 지역 B2B(기업간 거래) 핵심 고객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아시아 5개국의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들을 한국에 초청해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LG Alumni Event(알룸나이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의 탑티어(Top tier)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석했다.

컨설턴트는 업무·숙박시설, 쇼핑몰과 같은 대형 빌딩을 지을 때 건물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B2B 영역의 핵심고객이다.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청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업계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컨설턴트들은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또한 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와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하는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아시아 탑티어 컨설턴트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HVAC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다.

LG전자는 2024년 기준 아시아 시장 규모를 약 47억 달러(약 6조4050억원)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에 이르기까지 AI(인공지능) 기술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냉난방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해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냉난방공조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했다.

국내 유수 대학과 손잡고 저탄소 난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컨소시엄도 구축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냉난방공조 제품 설치부터 유지·보수 계획까지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