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이서현, 밀라노부터 찾았다..이건희 '디자인 혁신' 외친 곳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참관 이건희 2005년 '디자인 선언' 상징적 장소
2024-04-18 서영길 기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51)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택했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15일(현지시간) 출장 차 밀라노를 찾았다.
이 사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삼성전자 전시관도 들른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는 2005년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주요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라며 디자인 혁신을 주문한 곳이다.
이 사장은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5년 3개월 만인 이달 1일부터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장 등을 맡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의 '국정농단 뇌물' 사건 여파로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오다 경영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