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2구역 정비사업 수주...현대건설 '6782억원' 규모

2024-03-11     송신용 기자
성남 중2구역 투시도. /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6782억원이다. 2022년 말 매출액 대비 3.19% 규모다.

발주처는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 약 3만9346㎡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2층,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1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성남센트럴'을 제안했다.

성남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해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와 손을 잡고 랜드마크 디자인을 제안했다.

단지 내에는 4개 층 높이에서 270m로 이어지는 호라이즌 브릿지, 스카이 컨시어지, 스카이 북카페 등이 마련된다.

단지 인근에는 단남초등학교, 성남제일초등학교, 성남서중학교가 있다. 수정도서관과 해오름도서관 등도 있다. 자연 시설로는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희망대공원, 대원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단지는 성남 상업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도제한 완화구역으로 지정된 중2구역에 위치해 최고 층수 42층을 확보했다. 성남 최고 높이인 193m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6122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수주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는 서울 핵심 지역 위주로 주택사업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하이퍼엔드 상품을 내세워 수주에 참여하고 있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및 압구정 재건축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재건축수주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기도 했다.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한강변 초고층 권역에서 브랜드 입지와 위상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지난해 업계 최초 5년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 절대 강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초격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