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UAM, 글로벌 업계 선도할 것"…SKT 유영상, 조비 CEO와 회동
CES 현장서 3년 연속 CEO 미팅…韓 최초 실기체 기반 UAM 실증계획 점검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심항공교통(UAM)의 실증사업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에서 한국의 첫 UAM 실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CEO(최고경영자) 미팅을 가졌다.
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만남을 통해 향후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O 미팅에는 유 사장을 포함해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 조벤 비버트 조비 CEO,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 CEO는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양사는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가를 앞두고 준비상황 및 현안 등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사는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 ‘조비 S4’를 국내 최초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AI(인공지능)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의 안정성 고도화 및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T는 2022년 1월, CES 직후 조비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UAM 사업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기체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NASA(미항공우주국)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UAM 분야 선도 기업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