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해야 할 ETF 투자법은?…"'청룡(D·R·A·G·O·N)'에 주목"
삼성자산운용, 월배당·글로벌 리츠·AI 등 주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새해 미국 대선, 금리하락 기대감,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 유망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법이 필요하다는 운용투자업계 의견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키워드 ‘D.R.A.G.O.N.’은 각각 ▲월배당(Dividend) ▲글로벌 리츠(REITs) ▲인공지능(AI&Robot)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 ▲실적 서프라이즈(Outlier) ▲신공급망(Next China)을 뜻한다.
월배당은 매월 배당을 받으면서도 자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채권 금리가 매력적인 데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견조한 만큼 매월 이자를 받는 미국 회사채 ETF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시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리츠도 주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리츠의 경우 자본조달비용이 감소하고 배당 매력이 높아져 글로벌 리츠 시장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삼성자산운용은 내다봤다.
AI의 발전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센터와, 5세대 통신 보급 및 사용량 증가로 인한 통신기지국(셀타워) 등으로 다각화된 미국 리츠 시장이 첫 손에 꼽힌다.
AI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다. 특히 국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온디바이스 AI 관련 핵심 장비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혜가 예상된다. 대기업의 로봇 산업 투자 확대와 기존 강소기업들의 기술력 축적으로 국내 로봇 산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컴확보도 주요 키워드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높아진 주가지수,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은행 예금 수준의 안정 수익률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며 금리연계형, 만기매칭형 ETF를 통한 인컴 확보 전략은 올해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서프라이즈도 주요한 투자 포인트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미국 대형 기술주와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미국의 주도 하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신공급망 연합인 한국, 일본, 대만의 IT와 반도체 핵심 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올해 새로운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판단에 어려움을 겪으실 투자자분들을 위하여 올 한 해 꼭 기억하셔야 할 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을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