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감사실장에 추의정..법무실장 이어 또 검사 출신
[포쓰저널] KT가 법무실장에 이어 감사실장에도 검사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해 보임했다.
3일 KT는 신임 감사실장(전무)에 검사 출신인 추의정(48·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30일 연말 임원 인사에서는 법무실장(부사장)에 검사 출신인 이용복(63·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영입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추 변호사는 2006년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춘천지검, 인천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여성 검사로는 드물게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와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2021~2022년 방송통신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미디어·방송통신·플랫폼·빅테크 등과 관련된 업무를 본 적이 있다.
이후 검찰에서 나온 추 변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검찰형사그룹 소속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추 변호사에 대해 KT 감사실장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영입된 이용복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대구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다.
KT가 사내 법무 관련 양대 조직 모두에 검사 출신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전임 구현모 대표 체제 당시 발생한 '일감몰아주기', '관계사 특혜 인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법조에서 인정받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앞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