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성지된 아이파크몰...'콘텐츠 차별화'에 20·30 몰려

멤버십 64%가 20·30 세대..10월 누적 매출 전년비 19% 성장 체험형 콘텐츠, 릴레이 팝업, 화제성 높은 브랜드로 차별화

2023-12-04     문기수 기자
이파크몰에서 2년 연속으로 진행 한 건담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 오픈 당일 고객들이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HDC아이파크몰

 

[포쓰저널]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이 운영하는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20~30대의 MZ세대 고객이 몰려 들고 있다.

4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아이파크몰 용산점 멤버십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4%에 달한다. 해당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점이 기존 백화점 업계 고객 대비 20~30고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차별화 된 체험형 콘텐츠 도입, 릴레이 팝업, 그리고 화제성 높은 브랜드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MZ세대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빠짐없이 선보인 ‘가든 뮤지컬’이나 ‘테라스 시네마’, ‘도심 속 캠핑,’ ‘시티팝 콘서트’ 등은 아이파크몰만의 강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같이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콘텐츠 덕분에 더 가든과 더 테라스 공간은 주말이면 콘텐츠를 즐기러 온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는 용산 인근 지역 고객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용산으로 고객이 몰려오는 효과를 거뒀다.

국내 첫 포켓몬코리아 직영 ‘포켓몬카드숍’과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 쿠키런: 브레이버스 팝업스토어, 별의 커비 팝업 스토어, 국내 최초로 진행 한 건담 페스티벌 행사 등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팝업 행사들은 아이파크몰의 입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아이파크몰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쇼핑몰이 아닌, 취미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지향 한다”며 “브랜드가 많고 콘텐츠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용산점 3층 이벤트홀에서 약 한달 간 진행 된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Nintendo POP-UP in SEOUL)’ 행사장에는 일 평균 1만명이 몰리며 매일 아침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 지기도 했다.

2년 연속으로 진행 한 건담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에는 오픈 당일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해 긴 대기줄을 형성하기도 했다.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이벤트홀에서 진행 하는 '인생사진관 4' 슈퍼 메가 스튜디오 전경. 2024년 3월까지 약 3개월 간 진행 하며 총 5개 콘셉트 존으로 꾸며져 각기 다른 느낌의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 및 앨범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HDC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해까지 대형 키즈카페와 레고, 닌텐도 숍, 유아동 의류 등이 모인 용산점 키덜트&하비(hobby) 상품군의 매출 연평균 상승률은 21%로 취미·여가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어린이날 주말간에는 역대 최고 일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국내 최다 규모 콘텐츠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키즈 카페 ‘챔피언1250X’가 리뉴얼 오픈 해 가족 단위 고객의 오픈런이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1250X는 리뉴얼 이전부터 방학이나 주말 주간만 되면 매일 아침마다 오픈 시간 이전부터 아이와 부모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대기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곳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용산점 단독 입점 콘텐츠 포함 신규 콘텐츠 13개를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낟.

아이파크몰의 차별화 콘텐츠 강화의 효과는 MZ고객을 용산으로 불러 들이는 것과 함께 고스란히 매출 성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몰의 10월 매출은 462억원으로 월 단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11월 매출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신장, 올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기존 쇼핑 콘텐츠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곳곳에 팝업 공간을 꾸려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해 나가고 있다"며 "아이파크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연 매출 1조 원까지도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