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3분기 '대박'..30대 식품기업중 21곳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세 자릿수 성장 7곳..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도 4곳 밀·옥수수 등 주요 식품 원료 국제시세 내림세..해외 매출 증가

2023-11-15     이현민 기자
2023년 3분기 식품 30대 기업 영업이익 증감 현황(2023/2022, 단위 %, 연결기준(CJ제일제당별도))

 

[포쓰저널] 3분기 주요 식품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식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밀·옥수수 등 주요 식품원료의 국제 시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5월 정점 대비 내림세로 돌아선데다 K-푸드 열풍을 타고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었다. 

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주요 식품기업 중 3분의 2가 넘는 21곳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기업도 7곳에 달했다.

하림 및 하림계열 팜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4.3%, 238.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해태제과 242.1%, 교촌에프엔비 177.4%, 빙그레 153,5%, 삼양식품 124.9%, 농심 104.0% 등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한 곳은 오뚜기 87.8%, 신세계푸드 81.4%, 선진 70.1%, 매일유업 62.9%, 풀무원 55.3%, 롯데웰푸드 40.9%, 동원F&B 39.7%, 동서 36.8%, 남양유업 30.8%, 삼양사 23.9%, 현대그린푸드 19.9%, 동원산업 19.5%,  오리온 15.6% 등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식품 기업도 4곳이나 됐다.

KT&G 24.07%, 오리온 18.36%, 빙그레 15.06%, 삼양식품 12.94% 등이다.

이들 기업은 경쟁력있는 신제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 매출이 이 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분석 대상 기업중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곳은 5곳이다.  

CJ제일제당(별도) -0.3%, SPC삼립 -9.1%, CJ프레시웨이 -14.2%, 샘표 -19.6%, 하이트진로 -23.7% 등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원가 부담 지속과 중국·일본 경기 부진으로, 하이트진로는 4년 만에 내놓은 맥주 신제품 '켈리'흥행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식품 30대 기업  3분기 영업이익률.
식품 30대 기업 3분기 영업이익